'8승 달성' 류현진 원정 ERA 4.62는 과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23 11: 30

류현진(26, LA 다저스)이 가까스로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2경기 연속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원정경기 약세도 면치 못했다.
왼손 투수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해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수의 길을 닦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점도 긍정적인 부분. 3회까지 6피안타 2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맞아 고전했지만 4회와 5회에 걸친 2차레의 내야땅볼 병살로 위기를 일축했다. 6회 1사 1,2루에서 교체돼 후속 투수 도밍게스가 2점을 내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5로 올라갔다.

두 경기 연속 부진투는 아쉬웠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최악투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2일만의 휴식후 맞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고전했다. 결정구가 없었고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회까지 69개의 공을 던졌다. 총 투구수는 102개.
류현진은 원정경기 약세에서도 탈출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원정경기 10차례 등판해 4승(2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4.62로 치솟았다. 홈경기 성적이 4승 1패 평균자책점 1.90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원정경기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류현진은 16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선의 지원을 받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원정경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은 후반기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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