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연속 안타’ 추신수, ‘노히터’ 린스컴 격침 선봉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23 12: 46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이전 선발 등판서 노히터를 달성한 팀 린스컴을 완전히 무너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서 상대 선발투수 린스컴에게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추신수는 16경기 연속 안타, 올 시즌 36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고 시즌 타율을 2할9푼5리까지 올렸다.
1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시작부터 6구 투심 패스트볼에 좌전 2루타를 날렸다. 풀카운트로 린스컴을 물고 늘어졌고 결국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쏘았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1회초 3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초에도 린스컴의 2구 투심 패스트볼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5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89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추신수의 타구는 AT&T파크 좌측 담장을 가볍게 넘겼다. 
이날 린스컴은 추신수 포함, 신시내티 타자들에게 무려 9피안타(3피홈런)을 맞으며 8실점, 노히터 역투와 무색한 모습을 보였다. 린스컴은 지난 1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48구 노히터로 부진 탈출의 불씨를 살렸지만, 추신수를 비롯한 신시내티 타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등판 전까지 9일의 휴식이 주어진 만큼 노히터 역투의 여파라고 해석하기도 무리가 있다.
결국 1회와 2회 추신수에게 고전하며 리듬을 잃은 게 조기강판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시즌 10패(5승) 위기에 처한 린스컴은 3⅔이닝 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4.73까지 치솟았다. 
한편 신시내티는 4회까지 샌프란시스코에 8-0으로 크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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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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