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가 스스로 생을 마감, 배우들이 비통해하며 충격에 빠졌다.
분당경찰서 형사과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신의’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던 한 배우 측 관계자는 OSEN에 “김종학 감독님의 사망 소식을 기자들을 통해 접했다”며 “전혀 알지 못했고 짐작도 못했던 부분이다. 너무나 안타깝다”고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인연을 맺은 최민수는 소식을 듣고 비통해 하고 있는 상황. 소속사 측은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조만간 빈소를 찾아 김종학 PD를 조문할 예정이다.
김종학 PD의 마지막 작품 ‘신의’에 출연한 이민호 또한 광고 촬영 중에 소식을 들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뒤늦게 비보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비통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하더라. 최근 함께 작품 활동을 만큼 충격이 굉장히 크다”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보였다.
‘신의’ 출연배우 류덕환 측은 “최근에 김종학 PD의 근황만 들었던 가운데 갑자기 사망 소식을 들어서 놀랐다. 다른 연기자들과 함께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신의’에 출연한 성훈 측도 “김종학 PD 소식에 많이 놀란 상태다. ‘신의’ 이후 김종학 PD와 연락을 자주 하지는 못했다”며 “곧 빈소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학 PD의 ‘태왕사신기’에 출연했던 이다희도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촬영 도중에 비보를 듣고 비통해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촬영이 끝나는 대로 빈소로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고 김종학 PD의 시신은 분당에 있는 차병원 영안실로 옮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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