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같은 소속사 식구들의 컴백을 지원 사격하며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인 강승윤의 세 번째 타이틀 곡 작사에 참여하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태양과 함께 2NE1 멤버 씨엘이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한 솔로곡 '나쁜 기집애' 뮤직비디오에 우정 출연을 하기도 했다.
23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드래곤과 태양의 경우, YG 연습 기간이 길어서인지 후배 연습생들에게 대한 배려가 가장 깊은 멤버들"이라며 "스튜디오에서 강승윤의 데모 음악을 들은 지드래곤이 그 자리에서 작사를 해줬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지드래곤의 자발적인 지원사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드래곤은 앞서 씨엘의 뮤직비디오에서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지드래곤은 씨엘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YG 패밀리들의 컴백 릴레이 첫 주자로 나서면서 부담감을 느끼자, 그를 응원하기 위해 흔쾌히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정했다.
이처럼 지드래곤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후배 가수 강승윤의 데모 테이프까지 챙겨 듣고, 동료들의 컴백 날짜를 꼼꼼하게 챙기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일명 '권 이사'의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강승윤은 지드래곤이 작사에 참여한 곡을 오는 9월 발표하며, 이에 앞서 오는 8월 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타이틀 곡인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의 첫 무대를 공개한다.
'와일드 앤 영'은 YG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2년 전에 만들어 놓았던 곡. 강승윤이 앞서 서정적 발라드곡 '비가 온다'를 발표해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만큼 오는 31일 공개되는 ‘와일드 앤 영’에도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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