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 PD, 빈소 옮겨질수도.."장소 협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23 16: 14

故 김종학 PD가 오늘(23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성남시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그의 빈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23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안치돼 있는 5호실이 너무 협소해 빈소를 옮길지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 감독으로 불리며 여러 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해왔던 김종학 PD이기에 많은 조문 행렬이 예상된다. 이러한 점에서 병원 측과 유족들의 빈소 이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학 PD의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로 정해졌다.
한편 김종학PD는 지난 1977년 MBC에 입사해 1981년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했으며, 1991년 송지나 작가와 인연을 맺은 '여명의 눈동자'를 통해 스타PD로 등극했다. 이후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 1998년 '백야 3.98',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하며 평균시청률 44.3%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시 소재의 한 고시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종학 PD는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현재 고인을 발견할 당시 유서로 보이는 문서와 번개탄이 있는 것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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