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댄싱9'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최한빛의 부모가 딸의 힘든 선택에 안타깝다며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한빛의 부모는 23일 제작진을 통해 "어려서부터 워낙 춤을 잘 췄던 아이라 남자로 쭉 살았어도 무용계에서는 톱이 될 만한 실력을 갖고 있었는데 힘든 선택을 한 부분이 부모로써 안타깝다. 하지만 언제나 사랑스러운 셋째 딸을 믿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딸의 도전에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최한빛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남성 무용수로 입학했으나 이후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여자 무용수로 활약했다.

제작진은 "최한빛이 현재도 대학원에서 뮤지컬 댄스, 스트리트 댄스 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며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최한빛은 지난 20일 '댄싱9'에 출연해 "항상 거짓말을 하며 살았지만 춤만큼은 진실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으며, 레드윙즈 팀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댄싱9'은 엠넷 '슈퍼스타K'를 만든 김용범 CP가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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