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여신’ 박기량, “차분한 여고생 시절 길거리 캐스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7.23 17: 05

[OSEN=이슈팀] 부산 사직구장의 상징이 된 롯데 자이언트 치어리더 박기량이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조용한 여고생이었다. 어느 날 길거리 캐스팅으로 치어리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박기량은 23일 방송 된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치어리더를 하겠다고 할 때 아버지 반대가 아주 심했다. 어릴 때부터 춤은 정말 좋아하는 했지만 아버지의 허락을 받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지금은 아버지도 저를 자랑스러워 해 주신다”고 말했다.
응원 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서도 전문가 수준의 전망을 내놓았다.

박기량은 “오랫동안 롯데 치어리더를 하면서 롯데가 뒷심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날이 더워지면 쭉쭉 치고 올라가는 전통이 있어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우리가 열심히 응원하면 올 시즌 우승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경기가 없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여러 행사를 다니느라 더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박기량은 최근 조사에서 가장 예쁜 치어리더 1위에 뽑혔다는 사실에 대해 “롯데 응원단을 오래 하면서 애정도 많이 생겼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다 보니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처음에 응원을 할 때는 쑥스러워 허공을 보면서 응원을 했는데 요즘은 관객들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응원을 주저하던 팬들이 저와 눈을 맞추고 일어나서 열심히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밝힌 박기량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그게 힘이 돼 팀이 이길 때 가장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후반기 각오를 말해달라는 주문에는 “지난 4년 동안 항상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슬픈 눈물을 많이 흘렸다. 올해는 열심히 해서 팬들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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