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아담, 팀 아낄 줄 알아야 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3 18: 02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담 윌크(26)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아담은 2009년 드래프트 11라운드(전체 330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지명돼 입단 후 타이거즈 마이너리그 팀에서 4년간 던졌으며 2011년 메이저리그에도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24⅓이닝을 던져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성적은 4시즌 동안 83경기(모두 선발등판)에서 30승 23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즈에서 24경기에 나와 7승 11패 평균자책점 2.77, 128 삼진/28 볼넷을 기록했으며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8위의 성적이다.

구단 측은 아담과의 계약을 마친 뒤 "아담 윌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잠재력이 많은 투수다. 타이거즈 팜 시스템 내에서 'Best Control' 및 'Best Changeup'을 보유한 유망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 트리플A 149⅔이닝에서 볼넷이 28개에 불과하며 몸에 맞는 볼은 아예 전혀 내주지 않을 만큼 컨트롤이 뛰어나다. 외국인 선수 1선발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담은 올 시즌 15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7패 평균자책점 3.98에 머물렀다. 아담은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 아픈 것보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팀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가장 기대했었는데 무엇보다 미국에서 왔으면 할 것 해야 한다. 누구나 잘 할 수 없지만 감독이 바라는 건 마음가짐"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담이 빠진 게 차라리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고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아담 대신 노성호에게 선발 중책을 맡길 예정.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버티는 힘도 길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 웨이버 공시 마감일은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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