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롯데 여신’ 박기량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 자이언츠 사랑도 남달랐다. 올 가을 꼭 팬들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는 소망을 TV 인터뷰에서 밝혔다.
박기량은 23일 방송 된 보도채널 뉴스 Y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 항상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슬픈 눈물을 많이 흘렸다. 올해는 열심히 해서 팬들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롯데의 선전을 기원했다.
박기량의 롯데 구단에 애정은 인터뷰 곳곳에서 나왔다.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예쁜 치어리더 1위에 뽑혔다는 뉴스를 접한 심정을 묻자 “롯데 응원단을 오래 하면서 애정도 많이 생겼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다 보니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치어리더로서의 보람도 팀과 관련이 있었다.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그게 힘이 돼 팀이 이길 때 가장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치어리더 박기량의 롯데 사랑이 남다르다고 할 만하다.
전반기를 6위로 마감한 롯데의 올 시즌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급 대답이 나왔다. “오랫동안 롯데 치어리더를 하면서 롯데가 뒷심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날이 더워지면 쭉쭉 치고 올라가는 전통이 있어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우리가 열심히 응원하면 올 시즌 우승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박기량은 “그냥 조용한 여고생이던 어느 날 길거리 캐스팅으로 치어리더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데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아버지의 허락을 받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치어리더가 된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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