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스타리거 조성주, 강동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23 19: 37

최연소 스타리그 조성주(16, 프라임)가 생애 첫 메이저무대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자유의날개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베테랑 강동현을 3-1 승리라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스타리그 4강의 한 자리를 꿰찼다.
조성주는 2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WCS 코리아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 8강 A조 강동현과 경기에서 최연소 참가자임에도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두둑한 뱃심운영으로 3-1 완승을 거뒀다. 생애 첫 메이저 무대 4강 진출을 해내는 순간이었다.
경기 전 분위기는 워낙 경험이 많은 데다가 지난 1년간 개인리그를 포함해 매번 4강행 단골손님이었던 강동현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조성주의 완승이었다. 조성주는 초반부터 매서운 강공을 펼치면서 선배 강동현을 넉다운시켰다.

시작부터 조성주가 달리기 시작했다. 해병으로 첫번째 대군주를 솎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조성주는 빠르게 땅거미지뢰를 기막히게 드롭시키면서 강동현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조성주의 땅거미지뢰에 강동현은 본진과 앞마당 일꾼을 다수를 잃으면서 힘이 빠졌고, 결국 조성주가 첫 판을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조성주의 페이스가 계속됐다. 빠른 뒷마당 확장을 통해 체제를 일찌감치 구축한 조성주는 업그레이드가 잘 된 바이오닉 중심의 지상병력에 땅거미지뢰를 통한 화력지원으로 뮤탈리스크로 맞선 강동현을 다시 한 번 쓰러뜨리면서 2-0 으로 달아났다.
 
강동현도 0-2 불리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세웠다. 3세트서 조성주의 초반 의도를 간파한 강동현은 일꾼을 80개 까지 늘린 뒤 울트라리스크와 감염충으로 바이오닉 중심의 조성주를 힘으로 찍어누르면서 승리, 3세트를 만회하며 1-2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4세트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양 선수 모두 힘을 충분히 모은 상태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조성주는 장기인 의료선 견제와 땅거미 지뢰로 저지선을 구축하면서 시간을 벌었고, 강동현은 감염충의 진균번식과 바퀴로 조성주를 윽박질렀다.
승부는 결국 젊은 피 조성주의 승리였다. 강동현이 울트라리스크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조성주는 발군의 바이오닉 능력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3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8강
▲ 조성주(프라임) 3-1 강동현(아주부)
1세트 조성주(테란, 7시) 승 강동현(저그, 5시)
2세트 조성주(테란, 11시) 승 강동현(저그, 5시)
3세트 조성주(테란, 5시) 강동현(저그, 11시) 승
4세트 조성주(테란, 11시) 승 강동현(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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