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KIA 더그아웃,'LG 신바람 이렇게 강할줄이야'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3.07.23 19: 37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2이닝 동안 6실점 허용한 KIA 선수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LG는 45승31패(승률 .592)의 호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무르익고 있다.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팀의 각오도 대단하다. 반면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KIA는 36승32패2무(.529)를 기록해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또 다시 부상 악령에 시달렸고 불안한 불펜은 승수쌓기를 더디게 했다.
상승세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LG는 레다메스 리즈(30)를 선발로 내세웠다. 리즈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18이닝을 던지며 6승7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 몫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다만 KIA전에서는 큰 재미를 못 봤다는 것이 변수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71로 아직 승리가 없다. KIA와의 통산 13경기에서도 2승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01로 부진했다. KIA전 징크스를 털어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KIA는 헨리 소사(28)로 내세웠다. 소사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적인 구위가 한창 좋을 때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 3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자신의 시즌 평균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다. 통산 7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78로 LG전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17일 잠실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소사가 6이닝 3실점의 리즈에 판정승을 거뒀다.
LG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KIA가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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