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후임에 아르헨티나 출신 헤라르도 타타 마르티노(52) 감독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노 감독과 앞으로 2년간 1군팀을 이끄는데 합의했다"면서 "곧 정식 계약서 사인과 공식 기자회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타'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마르티노 감독은 호케 올센, 엘레니오 에레아, 세자르 루이스 메노티에 이어 역대 네번째로 아르헨티나 출신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시절 주로 아르헨티나에서 활약한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 1998년 지도자 생활의 첫발을 뗐다.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파라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7년 남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파라과이의 코파아메리카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전임 빌라노바 감독은 지난 2011년 11월 귀밑샘에 종양이 발견돼 응급 수술을 받았고, 지난 해 12월에는 같은 부위에 또 다시 종양이 발견 돼 재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2달 동안 치료를 위해 팀을 비웠던 빌라노바 감독은 종양이 재발,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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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