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최형우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3연승 질주. 선발 윤성환은 NC를 제물삼아 7승(4패) 사냥에 성공하며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윤성환이 7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8회 안지만, 9회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공격에서는 최형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형우는 6회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박석민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찰리 쉬렉의 투구 역시 박수받을만 했다. 찰리 쉬렉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 그리고 5월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6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오승환과 진갑용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