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포' 최형우, "밥값한 것 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3 21: 10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30)가 23일 대구 NC전서 6회 시즌 17호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6회 무사 1루서 NC선발 찰리 쉬렉의 4구째 직구(144km)를 그대로 잡아 당겨 135m 짜리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7호째. 2타점을 추가한 최형우는 역대 62번째 개인 통산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최형우는 경기 후 "전반기도 만족했는데 첫 경기부터 홈런이 나와 기쁘다"며 "타구가 멀리 날아가서 파울이냐 아니냐 봤는데 안으로 들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 내야 안타, 3회 포수 파울 플라이를 기록했던 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천금같은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 것에 대해 "첫 타석 때 바가지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 화가 났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밥값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1년 활약과의 비교에 대해 "그때는 그때일 뿐이다.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2008년부터 꾸준히 해왔던 걸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