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에이스 쉐인 유먼(34)이 2년 연속 10승 달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유먼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시즌 10승(3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13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유먼은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10승 투수가 돼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19경기 중 1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가장 꾸준하고 승리 확률이 높은 투수가 된 것이다.

경기 후 유먼은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휴식을 잘 취했다.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 기쁘다"며 "오랜만의 등판이라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날도 습했고, 6회까지 투구수가 많았다. 하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7회에도 무리해서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로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리그에서 선두가 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는 말로 다승 1위의 기쁨도 감추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