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의 이수(김남길)가 아버지 영만(정인기)의 진짜 얼굴을 파악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평생을 선하게 살아온 것으로 믿어왔던 아버지는 알고보니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몬 고문기술자였다.
23일 방송된 '상어' 18회에서는 이수가 아버지와 함께 근무한 사람으로부터 영만의 과거 행적을 듣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수는 이날 아버지와 경찰생활을 함께 한 지인을 만나 그가 광주진압군으로 활동하며 힘들어했던 과거를 알게 됐다.

그러나 진짜 진실은 따로 있었다. 영만이 광주진압군으로 투입된 이후 경찰을 퇴직해 최병기(기국서)와 함께 남영동 치안본부에서 근무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순하고 착하기만 했던 사람이 독사처럼 변했다는 이 지인의 말은 영만이 과거 얼마나 악명 높은 고문기술자였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특히 그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고문 당한 사람을 찾아가 그가 '그림자'로 불리는 유명 고문기술자였음을 확인하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수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12년의 시간을 보내온 과거를 저주하며 '상어'의 전개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미궁 속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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