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삼성 후반기 투타 키플레이어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4 06: 28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의 1위 수성을 이끌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이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의 전력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전망. 김태한 투수 코치와 김한수 타격 코치에게 후반기 키플레이어를 물어봤다.
김태한 코치는 "외국인 투수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25승을 합작했던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 대신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을 능가할 만큼 기대를 모았던 밴덴헐크는 3승 5패(평균자책점 4.50), 도미니카 출신 로드리게스는 3승 5패(평균자책점 4.40)로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밴덴헐크는 구위 재조정, 로드리게스는 팔꿈치 부상 회복을 위해 1군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6승씩 거뒀다면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기에 이들의 부진은 두고 두고 아쉬웠다.

김태한 코치는 "결국은 외국인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전반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힘들어질 수 있다"며 "한국 야구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했으니 이제 힘을 내줘야 한다. 그래야만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들이 5~6회까지 소화하며 경기를 만들어주면 계투진이 탄탄한 만큼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수 코치는 내야수 박석민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박석민은 타율 2할7푼2리(206타수 56안타) 7홈런 24타점 30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한수 코치는 "박석민이 5,6번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타점 또한 자신의 능력치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팀내 희소성이 높은 우타 거포 박석민이 타격감을 회복한다면 삼성 타선의 무게감은 더욱 강해질 듯. 김한수 코치는 "박석민이 5,6번 타순에서 타점을 많이 생산한다면 좋은 결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우리와 할때 상대 팀들이 좌완 투수들을 많이 투입시키니까 박석민의 역할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