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이번엔 동기생 맞대결… LG-KIA 승자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4 06: 18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두 선수의 맞대결은 LG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리고 2차전에는 고교 시절 자웅을 겨뤘던 두 동기생이 맞붙는다. 류제국(30, LG)과 김진우(30, KIA)가 팀 승리는 물론 자존심을 걸고 맞선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3-3으로 크게 이겼다. 마운드의 두 ‘도미니칸’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레다메스 리즈(LG)가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챙긴 것에 반해 헨리 소사(KIA)는 올 시즌 최소 이닝인 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런데 2차전 매치업도 흥미롭다. 고교 시절 최고 투수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류제국과 김진우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이미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류제국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5월 19일 잠실경기였다. 당시 류제국은 5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김진우는 4⅔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66일 만의 리턴매치다.

팀 8연승 도전의 중책을 짊어진 류제국은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38로 순조로운 항해를 펼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28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2.89로 괜찮은 편이다. 올 시즌 KIA전에서는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4.76으로 평균보다는 다소 못한 수치를 냈다.
최악의 패배를 겪은 팀을 후유증에서 건져내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는 김진우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이다. 그러나 류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5경기 성적이 괜찮다. 33⅔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3.21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LG를 상대로는 22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편이었다. KIA 선발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김진우가 팀을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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