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K-ROD 영입으로 불펜 강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24 06: 29

디비전 선두를 탈환한 LA 다저스가 불펜 강화를 위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는 31일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밀워키와의 트레이드로 로드리게스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밀워키는 41승 57패로 내셔널리그 센트럴 디비전 최하위. 게다가 공격의 핵인 라이언 브런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사실상 시즌이 종료되고 말았다.
일단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작년과 같은 빅딜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상태. 체이스 어틀리나 알폰소 소리아노 같은 대형선수 영입 보다는 팀의 약점인 불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밀워키 또한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만큼, 로드리게스 트레이드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로드리게스는 25경기 24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활약 중이다. 20대 초반 K-ROD라고 불렸던 당시의 불같은 강속구는 잃어버렸으나, 여전히 90마일 이상의 직구와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304세이브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몇 년은 마무리투수보다는 셋업맨으로 뛰어왔다. 다저스가 로드리게스를 통해 불펜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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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콜레티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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