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이광수, 안방 숨죽이게 한 포효 연기 '강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24 07: 53

배우 이광수가 카리스마 가득한 포효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광수는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임해 역을 맡아 왕위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방송된 8회에서 중국 사신을 만나 분원의 자기 창고에서 훔친 자기를 건네며 자신을 왕세자로 추대해 달라는 야심을 표현했다. 임해는 텅 빈 근정전으로 들어가 왕좌에 앉아 근엄한 어조로 “(돌아가신) 어마마마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어 왕후의 예로 극진히 받들라, 어명이다”라고 포효했다.

이는 그가 마음 깊은 곳에 남모를 아픔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주색에 빠져 살아가면서도 갖은 수를 동원해 왕위에 오르고자 하는 숨은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이광수는 왕좌에 앉아 진중하고 근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숨겨둔 카리스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그는 촬영을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연기를 위해 끊임 없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이광수는 허술한 모습 뒤 숨겨진 야심가의 카리스마를 인상 깊게 표현하며 몰입도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광기 어린 모습의 임해를 입체적으로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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