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역전 스리런' 다저스, 선두 질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4 11: 40

최근 LA 다저스는 지는 방법을 잊어버린 팀 같다. 홈런 3방을 앞세운 다저스가 대역전승으로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0-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토론토가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후 브렛 로우리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호세 레예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먼저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호세 바티스타가 중전 적시타로 레예스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4회초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의 내야안타와 이디어의 적시 2루타, 그리고 마크 엘리스의 적시타로 경기를 동점으로 맞췄다. 하지만 토론토는 곧바로 4회말 마크 데로사의 솔로홈런과 1사 1,3루에서 로우리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5회말 바티스타까지 솔로포를 가동,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가 6회초 제리 헤어스톤의 솔로포로 3-5로 추격했지만, 토론토는 6회말 J.P. 아렌시비아의 2루타와 로우리의 적시타, 그리고 레예스의 우월 투런포로 3-8까지 달아났다. 토론토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 이대로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렇지만 다저스의 저력은 경기 후반부에 터졌다. 7회초 1사 후 푸이그의 내야안타와 곤살레스의 좌전안타, 그리고 라미레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안드레 이디어도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따라갔고 엘리스가 2타점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6-8까지 추격했다.
이어 다저스는 8회초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중전안타로 출루, 기회를 만들었고 푸이그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타석에 등장한 곤살레스는 토론토 네 번째 투수 대런 올리버의 3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비거리만 137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그리고 이디어까지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쐐기포를 날렸다.
토론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아렌시비아가 적시타로 한 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4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조기강판을 당했다. 네 번째 투수인 브랜든 리그는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3패)을 따냈다. 이적 후 첫 등판을 한 카를로스 마몰은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푸이그와 곤살레스, 이디어, 엘리스, 페더러비츠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푼토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곤살레스와 이디어, 엘리스가 각각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레예스와 바티스타, 데로사가 홈런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불펜 난조로 연이틀 다저스에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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