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손흥민, 레버쿠젠 유일한 희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24 11: 42

독일 언론이 프리시즌 3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이적생' 손흥민(21)이 레버쿠젠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3일 독일 레버쿠젠의 울리히-하버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벨기에 2부리그 KAS 외펜과의 연습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13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1860 뮌헨전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17일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전과 외펜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레버쿠젠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낸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 2골을 허용해 1-2로 패배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기가 끝난 뒤 "레버쿠젠이 벨기에 2부리그 소속인 약팀에 패배를 당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벨기에 2부리그 팀에 패한 건 창피한 일이다. 레버쿠젠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을 하면서도 "유일한 희망은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사나이 손흥민이었다. 그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드리블로 시종일관 상대를 위협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올 여름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겼다. '프리시즌 호날두'라는 별명답게 팀을 옮겨서도 매 경기 골맛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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