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연출하는 '경기도 DMZ 세계평화콘서트'(이하 'DMZ콘서트')에 일본의 아티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독도 지킴이'로 잘 알려진 김장훈이 직접 섭외를 진행했던 만큼 '의외의 한수'인 셈.
'DMZ콘서트'를 연출하는 가수 김장훈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내 프라디아에서 열린 '경기도 DMG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김장훈은 "일본의 아티스트가 온다. 내가 '독도 지킴이'라서 이상한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예전부터 말했듯이 독도는 논리적으로 싸워서 이겨낼 수 있다.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일본 망해라'가 아니라 손을 잡고 세계로 나가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일본 5인조 아이돌인 러브(LUV)가 오는 3일 콘서트에 참여한다. 다음날에 오사카에서 공연이 있는데도, 공연을 하러 오겠다고 했다. 또한 출연료는 'DMZ 콘서트'에 참여하는 모든 출연진과 동등하게 기부하기로 했다. 아마 이 공연이 하이라이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김장훈은 앞서 1차 라인업으로 발표했던 그룹 비스트, 에프엑스, 걸스데이, 안성기, 최민수 등에 이어 2차 라인업으로 에일리, 샘 해밍턴 등의 합류소식을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통일전망대 앞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리는 'DMZ 콘서트'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경기도가 주최하는 공연이다.
김장훈은 해당 콘서트를 끝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 투어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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