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의 이지원PD가 출연자들을 모두 모아 체육대회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이하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끝에 대해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사실 긴 계획을 잡지는 않는다. 매회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만은 "끊임없이 변화를 고민하다. 그래서 이번 캐리비언 편도 가기 전에 뭔가를 배워서 응용해서 보여주면 변화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변화해도 그걸 인정받지 못하고 계속 내려간다면 그때가 프로그램의 끝이 아닐까"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지원PD는 "우리 스스로도 늘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일단 우리는 자연적으로 수명으로 다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며 "산소마스크를 씌워가면서까지 억지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시청자도, 제작진도, 출연자도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PD는 "우리가 계속 변화하고, 시도해보고 싶은 내용이 끊임없이 우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기 때문에 아직 더 갈 수 있지 않나"라며 "내가 프로그램을 그만두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은 '정글의 법칙' 출연자들을 모두 모아 체육대회를 여는 것이다. 종목은 불 빨리 피우기가 될지, 집 빨리 짓기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첫 생존을 시작해 9번째를 맞은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은 그동안 병만족이 쌓은 노하우를 모두 보여줄 '정글의 법칙' 집대성 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리브해와 지금까지 정글과는 180도 다른 마야 정글 생존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위대함을 보여줄 계획. 뿐만 아니라 김병만을 비롯해 개그맨 노우진, 류담, 배우 김성수, 조여정, 가수 오종혁, 인피니트 멤버 이성열이 각자 평소에 이겨내고 싶었던 극지 주제를 선정해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진정성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밤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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