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축구대표팀, 오늘(24일) 중국전 승리 정조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24 16: 30

[OSEN=이슈팀] 한국 남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정조준한다.
먼저 여자대표팀이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4일 오후 5시 15분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을 만난다. 지난 1차전에서 북한에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한국으로서는 중국을 상대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객관적인 수치는 한국이 중국에 앞선다.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한국은 17위인 중국보다 조금 앞선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지금 랭킹이 떨어지긴 했으나 여자 축구 세계 정상을 오르내렸던 저력을 지닌 것이 중국이다. 더구나 중국 다음 상대가 세계 랭킹 3위 일본이라는 점에서 한국으로서는 이기는 축구를 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여자대표팀 경기가 끝난 후인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남자 중국 대표팀을 상대한다. 역시 2013 동아시안컵 2차전이다.
한국 역시 지난 20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이 못내 아쉽다. 경기 내용에서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중국에 '공한증'으로 통했다. 지금까지 28번 만나 16승 11무 1패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유일한 패배가 바로 가장 최근 경기였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한국은 지난 2010 동아시안컵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공한증'까지 함께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홍명보호의 최우선 과제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실전 테스트다. 이번 대회도 그런 큰 그림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자존심 대결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중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다가 3-3으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시 한 번 '공한증'의 기억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를 다진 한국으로서는 정신을 무장하게 만든다.
또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항상 거친 플레이를 해왔다. 부상자가 있어서는 안되는 만큼 긴장을 풀 수가 없다. 과연 대한민국 남녀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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