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in 캐리비언', 극기 프로젝트로 진정성·재미 모두 잡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7.24 16: 23

개그맨 김병만과 이지원PD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의 한층 더 치열하고 화끈해진 재미를 예고했다. 최근 진정성 논란과 재미가 떨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글의 법칙'이 위기를 딛고 제작진의 자신감처럼 더욱 강력한 웃음을 줄 수 있을까.
김병만과 이지원PD는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캐리비언 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앞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지원PD는 캐리비언 편에 대해 "지금까지의 '정글의 법칙' 집대성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존의 내용이나 멤버들의 활약상들에서 더 나아가 개인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더하며 진정성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만 역시 "이번 편이 최고였다"며 "지금까지 배운 내 능력을 다 보여준 것이 이번 편이다. 나도 방송이 기대된다. 준비 기간도 가장 길었고, 돌아왔을 때 아쉬운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첫 생존을 시작해 9번째를 맞은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은 그동안 병만족이 쌓은 노하우를 모두 보여줄 '정글의 법칙' 집대성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벨리즈는 재규어, 고래상어 등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의 70%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카리브해와 지금까지 정글과는 180도 다른 마야 정글 생존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위대함을 보여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김병만을 비롯해 개그맨 노우진, 류담, 배우 김성수, 조여정, 가수 오종혁, 인피니트 멤버 이성열이 각자 평소에 이겨내고 싶었던 극지 주제를 선정해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진정성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극기 프로젝트에 대해 이지원PD는 "미리 약속하고 가면 방송을 위한 도전이 될 것 같아서 첫 인터뷰 때 갑자기 던졌다"며 "성패에 관계없이 멤버들의 도전기를 담고 싶었다. 김병만의 경우 스카이다이빙이 도전과제였고, 노우진은 수영도 못하던 사람이 잠수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담한 변신을 시도했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날 김병만과 이지원PD는 프로그램의 앞날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지원PD는 "우리 스스로도 늘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일단 수명으로 다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산소마스크를 씌워가면서까지 억지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시청자도, 제작진도, 출연자도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계속 변화하고 시도해보고 싶은 내용이 끊임없이 우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기 때문에 아직 더 갈 수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진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출연자와 제작진이 책임질 진정성은 다른 것일 수도 있다"며 "진정성은 실제 팩트에 대한 진정성도 있지만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공감되게 푸느냐가 더 큰 의미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많이 신경 쓰면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지원PD는 "관찰형 예능은 실제로 대본이 없기 때문에 찍은 사람이 어떤 의도, 어떤 스타일로 편집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오는 것 같다.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어떤 것들은 너무 예능스럽다, 다큐스럽다, 과장인 것이 아닌가하는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여전히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은 오는 2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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