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석, "최선 다했지만 높이에서 역부족"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4 18: 41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높이에서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2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대회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류화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인 2단 연결이나 서브 리시브 등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알뜰하게 할 생각인데 평범한 곳에서 범실이 나와 문제가 생긴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흥국생명은 185cm를 넘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선수단의 평균 신장이 낮다보니 높은 팀을 상대할 때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높이에서 역부족인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류 감독은 정규시즌 핵심이 되어줘야할 선수로 나혜원(27)을 꼽았다. 지난 시즌 장기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던 나혜원은 이번 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의 주축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항상 두 자릿수 득점은 올려줘야한다. 정시영 같은 경우도 겉으로 봐서는 참 좋은 선수인데 내면적으로는 아직 배구를 모른다"며 선수들이 더 성장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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