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시나리오였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투수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윤성환, 안지만, 오승환의 완벽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원천봉쇄했다. 그리고 8회 안지만, 9회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류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마운드 운용은 최상의 시나리오였다"며 "윤성환이 7회까지 확실하게 막아줬다. 일요일(28일 대구 넥센전) 선발 등판을 감안해 7회까지만 맡겼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안지만과 오승환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류 감독은 "안지만이라는 확실한 계투 요원이 없었다면 윤성환을 8회까지 맡겼을 것"이라며 안지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령탑 3년차를 맞은 류 감독이지만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 놓기도.
좌완 차우찬이 퇴출 통보를 받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대신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될 전망이다. 오는 25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리고 류 감독은 전날 데뷔 첫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현에 대해서는 "어제 병살타 하나 처리했는데 비교적 쉬운 코스였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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