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을 넘으려면 체력, 기술, 실수 등이 모두 개선돼야 한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동아시안컵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서 중국에 1-2로 석패했다.
지난 21일 북한과 1차전서 1-2로 석패했던 한국은 일본 북한에 비해 전력 열세인 중국을 상대로 공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했다. 지소연 전가을 차연희 김수연 등을 선발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수비 실수로 전반 1분 만에 왕링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7분 뒤 김나래의 그림같은 중장거리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2분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는 아쉽게 패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좋았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던 부분은 여자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지양해야 하는 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패를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북한 중국은 좋은 전력을 갖고 있는 팀들이다. 패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윤 감독은 "중국과 북한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체력적인 면을 먼저 가다듬어야 한다.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다"라고 대비책을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이날 경기에서 느낀 것은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남자 축구에서도 보기 드문 중장거리포를 성공 시킨 김나래에 대해서는 "김나래는 좋은 신체 조건에서 나오는 슈팅 능력을 갖고 있다. 오늘 아주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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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