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중국에 공한증을 선사할 선봉장으로 서동현(28, 제주)이 낙점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2013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을 벌인다. 지난 호주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이 대폭 바뀌었다. 홍 감독은 좋은 경기력에도 무득점에 그쳤던 공격진, 미드필드, 수비진에 모두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서동현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염기훈 윤일록 조영철이 뒤를 받친다. 박종우와 한국영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 라인은 김민우 장현수 황석호 이용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윤일록, 정성룡을 제외하고 무려 9명이 바뀐 셈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는 이날 원톱으로 예상됐던 김신욱(25, 울산) 대신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서동현이다. 2006년 K리그 수원 삼성 입단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서동현은 2008년 리그에서 23경기를 뛰면서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하지만 2009년 리그 14경기에 출장,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10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원 FC 박종진과 트레이드됐고, 2011년에는 김은중과 트레이드되어 제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

서동현의 별명은 '레인메이커(Rainmaker)'다. 항상 절실한 상황에서 골을 터뜨려 팀에 단비를 내리게 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슬럼프로 부진했던 서동현은 제주 이적 후 그의 별명처럼 2012년 12골을 넣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2008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서동현이 홍명보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osenho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