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운 승리 요건’ 노경은, 5⅔이닝 5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24 21: 07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타선 지원에도 불구 곧바로 실점하며 한 점 차 박빙의 경기가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아쉬운 경기 내용 속 한 점 차 리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노경은은 24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4개) 5실점한 뒤 6회말 2사 1루서 사이드암 오현택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그리고 7회 넥센이 6-6 동점을 만들면서 그 승리요건조차 신기루가 되어 사라졌다.
팀이 1회초 4점을 지원하며 편안하게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 선두타자 문우람의 타구가 2루수 오재원 앞으로 흘러갔는데 오재원이 이를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더듬었다. 그 사이 문우람이 1루에 안착, 내야안타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노경은은 장기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린 뒤 곧바로 이택근에게 1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박병호의 1루 뜬공에 이어 강정호를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로 몰린 노경은은 김민성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성열을 삼진, 서동욱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동점 및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3회말 노경은은 이택근에게 좌중간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정호를 1루수 인필드 플라이, 김민성과 이성열을 연이은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5회초 팀의 2득점으로 6-3 리드가 펼쳐졌으나 노경은은 5회말 무사 2루서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 째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2사 후 장기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오현택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리고 이택근 타석에서 장기영의 도루자로 공수교대되며 노경은의 승계주자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7회말 넥센이 김민성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로 인해 노경은의 5실점 승리 요건도 물거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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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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