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날 뛴 SK텔레콤, '롤챔스' 전승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24 21: 14

약점이 없었다. 이미 8강 진출을 결정지은 상황이었지만 방심은 없었다. 개인 능력에 조직력, 뒷심까지 생긴 SK텔레콤이 MVP 블루를 제압하며 롤챔스 16강 풀리그서 전승을 기록했다.
SK텔레콤 T1이 2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 16강 C조 10회차 MVP 블루와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과 '피글렛' 채광진이 대활약을 펼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획득하며 C조 1위를 확정했다. 반면 MVP 블루는 2무 1패로 승점 2점.
SK텔레콤은 기선제압부터 확실하게 했다. MVP 블루가 정글러 이관형을 지원(서포터)으로 자리 변경을 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그 점을 파고들어서 첫 번째 킬을 따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8강 진출이 결정나는 MVP 블루도 물러서지 않고 집요하게 추격에 나서며 초반은 비슷한 흐름이었지만 20분이 지나자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MVP 블루는 상단이 무너지자 전 지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회가 오자 성장을 마친 에이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맹 공격이 시작됐다. '아리'를 잡은 이상혁은 무려 400개가 넘는 미니언을 사냥하며 생긴 힘을 바탕으로 MVP 블루의 챔피언들을 보는 족족 녹이기 시작했다. 결국 중후반을 장악한 SK텔레콤이 선취점을 올렸다.
 
SK텔레콤의 기세는 2세트에도 식을 줄 몰랐다. 필사적으로 나선 MVP 블루에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다시 한 번 날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상혁이 활로를 개척하자 '피글렛' 채광진도 공격에 힘을 살리기 시작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베인'을 잡은 채광진은 양팀을 통털어 최대 킬인 13킬 2데스 4 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면서 역전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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