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최형우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공격 때 NC 4번째 투수 손정욱의 1구째 직구(138km)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18호째. 삼성은 NC를 4-3으로 꺾고 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때려 기쁘다. 얼떨결에 쳤는데 홈런을 때린 뒤 끝내기 홈런이라는 걸 몰랐다. 베이스를 돌다보니 끝내기 홈런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뻤다. 어제 홈런과 비교해 페어지역에 가서 마음 편히 타구를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잘 던졌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고 9회 끝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최형우가 어제에 이어 큰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김경문 NC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what@osen.co.kr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