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길 3타점’ KIA, LG 연승행진 저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4 22: 37

전날(23일) 17안타를 맞으며 주저앉았던 KIA가 설욕에 성공하며 LG의 연승 행진을 ‘7’에서 끊어냈다.
KIA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신종길(3타점) 이용규(3안타) 등 상위타선 선수들의 맹활약 등 16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후반기 첫 승을 거둔 KIA는 37승33패2무를 기록하며 4위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LG는 7연승 행진이 끊겼다.
전날의 수모를 갚기 위한 KIA의 몸놀림이 경기 초반부터 활발했다. 1회 선취점이 나왔다. KIA는 이용규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희생번트를 시도한 신종길도 상대 투수 류제국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살며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나지완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이범호가 삼진으로 물러서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안치홍이 끈길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가까스로 1점을 얻었다.

2회에는 3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김선빈 이용규의 연속 우전 안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김주찬이 중견수 플라이 때 김선빈이 3루로, 신종길 타석 때 이용규의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살렸다. 이어 신종길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 후 다시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3회 2사 3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KIA는 곧바로 추가점을 내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4회 1사 후 이용규가 12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KIA는 김주찬 신종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7회 김상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도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쳤다. 7회 1사 후 손주인의 내야안타, 박용택의 좌익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오지환의 좌익수 방면 뜬공 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KIA 좌익수 나지완이 공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하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바뀐 투수 박지훈의 폭투로 1사 2,3루를 만든 LG는 이진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상황을 정의윤 이병규가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도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이병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KIA는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1사 1,2루에서 김주형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KIA의 새 마무리 송은범은 9회 출격해 세이브를 수확했다.
KIA 타자들의 타격감이 돋보였다. 3안타를 친 이용규를 비롯, 김주찬 신종길 나지완 김상훈 김선빈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김진우는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LG는 경기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었으나 선발 류제국이 부진 끝에 3⅓이닝 만에 강판되며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LG가 패한 것은 지난 7일 목동 넥센전 이후 1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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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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