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는 60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서 중국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호주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이 대폭 바뀌었다고는 하나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과 결과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종우(부산)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해 하지 않았다. 부족함이 많았다는 말이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나 보다 더 열심히 뛴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한국영(쇼난)과 함께 선발 출장했다. 중원에서 우위를 선보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실수도 늘어나면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박종우는 분명 기대만큼의 활약은 했다. 하지만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했다. 상대의 공격은 완벽하게 차단하며 포백 수비라인 앞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방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은 떨어졌다.
박종우는 "감독님께서도 특별히 많은 것을 지시하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우리 모두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인적으로 오늘 내 경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6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생각한 것처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화성=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