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서 중국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호주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이 대폭 바뀌었다고는 하나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과 결과였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선발 출장한 조영철(오미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호주전과 오늘 모두 찬스가 많이 났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침착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주전에 못나간 선수들이 나가고 A매치에 데뷔하는 선수들이 있는 만큼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조광래 전 감독 시절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출전한 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부담감을 드러냈다. 조영철은 "프로 경기와 A매치는 달랐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상대의 기량도 다르다. 자신있게 돌파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오늘 내 점수는 65점 정도"라고 자신의 가치는 낮게 매겼다.
한편 조영철은 "호주전과 오늘 모두 기회가 많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다음 경기에는 잘하겠다. 일본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 홈경기고 한일전이니 파이팅해서 경기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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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