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선생님 고현정과 친구들을 사랑하는 순수 소녀 김향기의 감동적인 교감이 기다려진다.
지난 24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여왕의 교실'에서는 '마녀쌤'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여진(고현정 분)이 심하나(김향기 분)와 마음을 나누며 소통할 조짐을 보였다.
마여진은 까탈스럽고 차가운 성격의 6학년 3반 담임 교사. 그는 오직 '공부'만을 운운하며 현재의 시간을 모두 학업에만 힘쓰길 권장했고, 이날 방송에서 역시 그랬다. 하지만 심하나만은 "마녀쌤이 사실 좋은 선생님일지 모른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심하나는 학급 내에서 친구의 관계를 풀어주는 중심인물이자, 공부보다는 친구가 더 좋은 순수 소녀. 이러한 성격을 가진 심하나기에 마여진의 속 마음을 가장 먼저 들여다 봤다.
이날 심하나는 마여진이 술집 앞에서 한 여자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다. 추후 그 여자는 오동구(천보근 분)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심하나는 마여진이 사실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마여진은 겉으로 보기에는 '공부'만을 강요하는 마녀 선생님이지만, 사실 학생들 스스로 공부 외의 것을 능동적으로 찾길 권장하고 있다. 이에 심하나는 마여진의 뜻을 눈치채고 앞으로 선생님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심하나는 예고편을 통해 마여진에게 "선생님이 감옥에 갔다 온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마여진은 "이런 쓸데 없는 것을 이야기 할 것이었냐"고 화를 냈다. 이에 심하나는 "내 문제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며 마여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심하나 특유의 순수한 감성으로 차갑게 포장된 마여진의 마음을 녹일 조짐을 보이며 마여진과 김향기가 감동적인 소통과 교감을 예감케해 다음 회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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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