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후반기 첫 포석, '손민한 불펜 전환' 성공적?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25 06: 36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손민한(38)의 불펜 전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손민한은 지난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첫 구원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12개로 효과적이었다.
손민한은 팀이 3-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손민한은 선두 타자 배영섭을 3구째 투심을 던져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발 빠른 타자 배영섭을 3구만에 아웃시키는 관록을 뽐냈다. 손민한은 박한이를 공 2개로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이번에도 136km 투심이 먹혀들었다. 최형우를 상대로는 7구 승부 끝에 144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손민한의 불펜 전환은 후반기 김경문 NC 감독의 실험 가운데 하나다. 김 감독은 평소 “불펜에서 커리어 있는 선수가 던져줘야 한다”며 “중간 투수가 강한 팀이 강팀이다”라고 말했다. 또 “NC의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도 중간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NC는 안정된 선발 마운드에 비해 중간 투수가 약했다. 고창성, 이승호 등 경험 있는 불펜 투수가 부진하면서 젊은 투수들로 꾸린 불펜이 헐거워졌다. 블론 세이브 13차례로 롯데(1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중간에서 마운드를 꾸려갈 베테랑 투수가 필요했다. 그 카드가 바로 손민한이었다.
선발로 6차례 등판 했던 손민한도 투구수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어 전반기 막판 김 감독이 손민한의 불펜 전환을 전격 결정했다. 김 감독은 투구수 30개 정도에서 손민한을 불펜으로 활용해 마운드 안정화를 도모했다. 당장 올 시즌 보다 내년 이후를 위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김 감독도 손민한의 보직 변경 실험을 마다하지 않았다.
비록 이날 마무리 이민호가 블론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지만 이 또한 첫 시즌을 맞고 있는 막내 구단 NC와 선수들에게는 또 하나의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혹을 바라보는 손민한도 팀을 위해 선발과 중간을 오고가며 공을 던지고 있다. 앞으로 계속될 NC의 마운드 실험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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