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항상 만족을 모른다".
LG 트윈스 ‘1번 타자’ 박용택(34)의 방망이가 뜨겁다. 팀은 졌지만 박용택의 컨택 능력은 빛났다. 1번 타자로 변신한 박용택의 효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박용택은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기록한 9안타 가운데 혼자서 3안타를 때렸다. LG 타자들이 KIA 김진우의 낙차 큰 변화구에 힘을 쓰지 못했지만 박용택은 달랐다. 정교한 컨택 능력으로 힘들이지 않는 타격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44) LG 감독은 박용택의 1번 기용에 대해 “5월말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1번 타자였던 유격수 오지환의 체력 소모가 심해 박용택의 1번 카드를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25일 현재 타율 3할2푼9리에 4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줄곧 3번 타자와 4번 타자로 나왔던 박용택은 최근 1번 타자로 전격 기용돼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박용택은 3,4번 타순일 때 3할2푼3리로 활약했다. 1번 타자로 나와서는 타율 4할3푼6리로 더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또한 박용택은 장타율 4할2푼6리로 파워를 갖춘 리드오프다.
김기태 감독은 1번 타자 박용택의 장점에 대해 “항상 만족을 모르는 선수다. 근성이 있다”라며 “컨택 능력과 클러치 능력을 갖췄다. 또한 공수주도 겸비했다”라고 평가했다. 박용택은 ‘클러치형’ 1번 타자임에도 발도 느리지 않다. 지난 2005년 43도루를 기록하며 도루 부문 1위를 차지한 도루왕 출신. 여러모로 박용택의 1번 타자 카드는 효용 가치가 높아 보인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이진영의 부상 공백 때 중심 타선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박용택을 3번 타순에 넣었었다”며 “지금은 이진영도 돌아왔으니까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다면 박용택을 1번 타자로 기용 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러치형’ 1번 타자 박용택이 LG의 가을 야구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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