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준비’ SK, 예비자원에 주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5 10: 40

휴식일 일정으로 남들보다 3일 늦게 후반기를 시작하는 SK가 준비에 한창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후반기 첫 26인 엔트리 구성이다.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오기 위한 경쟁도 제법 치열하기 때문이다.
SK는 24일 외야수 자원인 김도현 임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1군 엔트리 조정을 위한 사전작업이다. 이로써 24일까지 SK의 1군 엔트리는 23명이 됐다. 적어도 3명이 더 올라와야 한다. 후반기 첫 경기인 26일 사직 롯데전에 맞춰 승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발진의 핵심 중 하나인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의 승격은 확실시된다. 레이예스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 이후 등판 일정이 없어 1군에서 빠졌다.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기에 후반기 첫 3연전 중 1경기 등판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1군 선수 중 2군으로 내려갈 선수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남은 자리는 두 자리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이만수 SK 감독은 2군 선수를 1군으로 올릴 때 김용희 퓨처스팀(2군) 감독의 추천을 받는 스타일이다. 즉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김 감독의 추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유력한 선수는 역시 외야수 김상현이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전반기 막판 2군으로 내려갔던 김상현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23일과 24일 NC 2군과의 경기에서는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후반기 반격을 이끌 요소 중 하나로 김상현의 장타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만수 감독으로서는 희소식이다. 다만 김상현과 같이 2군으로 내려온 주전 포수 조인성은 4경기에서 1안타(타율 .067)에 그치며 아직은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나주환도 24일 경기에서 2안타를 신고했지만 전반적인 타격 기록은 좋지 못하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채병룡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채병룡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00의 성적을 남긴 채 지난 6월 14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 후 목 뒤쪽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최근 실전 등판을 갖고 있다. 기록은 아주 좋다. 최근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단 하나의 자책점도 기록하지 않으며 순항했다. 피안타는 5개에 불과했던 반면 탈삼진은 11개에 이르렀다.
옆구리 계통의 선수들도 컨디션이 괜찮다. 임치영 이한진 임경완이 대기하고 있다. 오른손 정통파 일색인 불펜 구성에 다소간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이만수 감독이라 콜업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SK 2군 최고의 타자인 박윤의 경우는 수비가 고민이다. 이 감독은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1루밖에 볼 수가 없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이미 SK의 1루에는 박정권 한동민이라는 같은 좌타 자원들이 있다. 지명타자 자리에도 이재원이 버티고 있어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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