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화수분’이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방송되는 목요일 오후 11시 20분대에 전파를 탄다. 이에 따라 ‘무릎팍도사’ 폐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폐지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MBC의 입장이다.
‘화수분’은 지난 3월 파일럿 방송으로 한차례 방송됐던 프로그램. 스타와 일반인의 사연을 재구성하는 콩트로 재미를 안겼고, 다음 달 1일 오후 11시 20분대에 한번 더 시험 방송을 한다. 이번 파일럿 방송은 지난 3월 방송보다 콩트를 강화했다는 계획이다.
서경석, 정준하, 김성주, 유이 등이 자신의 이야기로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다. 특히 유이는 비운의 걸그룹으로 불렸던 오소녀 시절의 이야기를 콩트로 재구성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화수분’이 다음 달 1일 파일럿 편성이 확정됐다”면서 “파일럿 방송 반응을 본 후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수분’이 방송되는 1일 오후 11시 20분대는 ‘무릎팍도사’가 방송되던 자리. 하지만 MBC는 아직 ‘무릎팍도사’의 폐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MBC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화수분’이 ‘무릎팍도사’ 자리에서 방송된다고 해서 폐지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무릎팍도사'는 지난 해 11월 잠정 은퇴 선언을 했던 강호동이 방송에 복귀함에 따라 1년간의 휴지기를 마친 후 방송을 재개했다. 하지만 방송 중단 전보다 낮은 시청률과 게스트 섭외의 어려움을 겪으며 올해 초부터 폐지설이 방송가를 뒤덮었다. 폐지설에 시달렸던 '무릎팍도사'는 최근 제작진이 교체되고 이수근과 장동혁이 고정 패널로 합류하며 재미를 찾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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