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26)이 네 번째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차우찬이 25일 대구 NC전에 선발 출격한다. 퇴출 통보를 받은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대신 선발 중책을 맡은 차우찬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어쩌면 올 시즌 최대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2010, 2011년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좌완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던 차우찬은 지난해 6승 7패(평균자책점 6.02)로 흔들렸다. 올 시즌에도 선발 투수로 출발했지만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내부 경쟁에서 밀려났다.
차우찬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6승 3패 3홀드(평균자책점 4.09)를 거뒀다. 선발과 구원 등판 성적은 다소 차이가 있다. 선발 성적은 1승 2패(평균자책점 5.00), 구원 성적은 5승 1패 3홀드(평균자책점 3.65).

김태한 투수 코치는 "차우찬은 삼성 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선발과 중간 모두 소화 가능해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하다"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지금의 실력으로 제 공을 던지면 어느 누구와 붙어도 경쟁력이 있다.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차우찬 역시 잘 알고 있다. "김태한 투수 코치님과 김현욱 불펜 코치님께서 나를 위해 개인 시간까지 포기하셨는데 정말 잘 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다"고. 동료 투수들도 "차우찬의 구위 만큼은 최고다. 우리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차우찬이 잘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차우찬의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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