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최대 세력은 누구일까.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수적으로도 우위를 보이는 83라인이 그 주인공. 이우선, 안지만, 신용운, 장원삼, 권혁, 이동걸(이상 투수), 조동찬(내야수), 최형우(외야수) 등 동기가 무려 9명씩이나 된다.
삼성의 주장을 맡고 있는 최형우는 "83라인은 삼성 라이온즈 최대 세력이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다"고 웃으며 "동기들끼리 서로 마음도 잘 맞는다. 기쁜 일이든 힘든 일이든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형우는 "다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리고 누구 하나 할 것없이 아픔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잘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은퇴 위기까지 처했던 신용운은 삼성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기나긴 재활 끝에 희망을 던지는 신용운은 "삼성에는 동기들이 많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잘 해야 한다는 마음 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 조동찬은 "우리가 잘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선후배를 연결시켜야 할 중요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24일 대구 NC전에서도 83라인의 활약은 빛났다. 선발 장원삼은 7⅔이닝 3실점(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9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투구 내용 만큼은 박수받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리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권혁 또한 ⅔이닝 무실점(1탈삼진)으로 깔끔하게 잘 막았다.
3-3으로 맞선 10회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안지만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주장 최형우.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공격 때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데뷔 첫 굿바이 홈런. 이만 하면 83라인이 팀내 최대 세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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