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가 2년 전 샌프란시스코 악몽을 완전히 씻어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3일 4연전 첫 경기 활약이 샌프란시스코서의 나쁜 기억을 지우게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원정 시리즈 첫 날에 잘하고 나서 당시 기억은 다 사라졌다”며 “이제 내가 팀 승리에 좀 더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1년 6월 25일 당시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던 선발 투수 조나단 산체스의 투구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 이로 인해 추신수는 49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 23일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신시내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 외에 신시내티 팀 또한 샌프란시스코와 악연이 있다. 신시내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앞선 2경기를 모두 이겼으나 내리 3경기를 패하며 역스윕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올 시즌 신시내티는 샌프란시스코와 상대 전적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추신수는 “당시 내가 신시내티 소속은 아니었지만, 동료들을 보면 아무래도 작년 포스트시즌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시즌 중 상대전적이 좋으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더라도 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전날 더블헤더 무안타로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실패한 것을 두고 “개인 기록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기록과는 별개로 현재 컨디션은 좋다. 그러나 몸 상태보다 중요한 게 정신력이라고 본다. 정신적으로 경기에 임할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입양인협회가 AT&T 파크서 '한국 유산의 밤' 행사를 연다. 이에 따라 경기에 앞서 한국 전통예술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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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