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거장 퀸시 존스가 "고향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첫 내한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퀸시 존스는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첫 내한 공연 및 CJ E&M과의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체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국에서 처음 내한 공연을 하는데,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가수들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사례는 자주 볼 수 없다. 하지만 싸이는 미국에서 큰 히트를 했고 그 외의 다른 K팝 가수들의 댄스를 보면 한국과 미국 사이에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인지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 스타들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음악을 두고 한국과 미국에 긴밀함이 있는 것 같다. 미국 젊은이들이 한국 댄스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퀸시 존스는 "K팝을 이야기 하자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조회수만 10억이 넘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한국 아티스트는 타이거JK와 윤미래다. 우리집에도 많이 방문해서 잘 알고 있다. 타이거JK는 한국 사람이지만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마음이 잘 통한다"고 밝혔다.
퀸시 존스는 살아 있는 팝의 역사라 일컬어지는 인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 그래미어워드에서 무려 79회 노미네이션, 27회 수상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스릴러', '오프 더 월드', '배드' 등 마이클 잭슨을 세계적인 수퍼스타로 올려놓은 3대 명반을 제작하기도 했다.
퀸시존스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SK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80번째 생일 기념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 가수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김태우, JK김동욱, 유승우 등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goodhmh@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