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故김종학 추모특집 '모래시계' 편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7.25 15: 08

고 김종학PD의 대표작 '모래시계'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SBS플러스는 25일 "지난 23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고 김종학PD를 추모하는 특집방송으로 '모래시계'를 편성했다. 오는 29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드라마의 큰 별이 졌다. 드라마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고 김종학PD를 애도하기 위해 추모특집을 준비한 것이다. 시청자들이 그의 대작을 보고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느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5년 방송된 '모래시계'는 전 국민의 '귀가 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선풍적인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송지나 작가와 고 김종학PD가 의기투합해 평균 시청률 46.7%, 최고 시청률 64.7%를 기록했으며, 배우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이정재 등 출연진들은 당대 최고의 스타덤에 올랐다.
또 '모래시계'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격동의 대한민국을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로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처음으로 브라운관 소재로 다뤄졌고, 홍준표 경남지사의 서울지검 재직 당시 이야기가 극화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김종학PD는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시 소재의 한 고시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김종학PD의 시신은 발인식과 영결식 후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한 줌의 재가 돼 경기도 성남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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