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시비에 휩싸인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사 측이 "절대 표절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너목들' 제작사 DRM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25일 OSEN과 통화에서 한국 추리작가협회가 SBS 측에 드라마 표절에 대해 사과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 절대 표절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의 입장은 지난번과 다르지 않다. 지난번에 잘 정리된 상황이었는데 한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출판사도 모르게 공문을 보낸 것이다. 아직 협회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공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절대 표절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추리작가협회는 이날 SBS 측에 '너목들' 쌍둥이 사건 에피소드가 지난 2012년 11월 출간된 도진기 작가의 '한국스릴러단편선4-악마의 증명'과 유사, 책임 있는 사과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지난 달 21일 출판사 황금가지 역시 '너목들' 4회부터 6회까지 등장한 '쌍둥이 사건'이 '악마의 증명'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표절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제작사 측은 "근거 없는 내용으로 표절 제기를 하고 성급하게 SNS에 글을 올려 제작진과 드라마의 명예를 훼손시킨 출판사에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는 "'너목들' 쌍둥이 사건의 모티브는 1997년 4월 3일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과 2011년 2월 1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사라진 약혼자'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너목들'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eon@osen.co.kr
DRM미디어, 김종학 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