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 '악마의 증명'의 도진기 작가가 이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진기 작가는 25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너목들' 표절 의혹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힐 생각이 없다. 출판사와 한국 추리작가협회의 공식 입장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도 작가는 "꽤 오래 전 '너목들'이 '악마의 증명'을 표절했다는 사실을 출판사와 한국 추리작가협회에 알렸다. 추리작가협회에서 SBS 측에 공문을 보낸 일은 협회 자체에서 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추리작가협회는 최근 SBS 측에 '너목들'의 표절에 대해 사과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 공문에는 ‘너목들’ 쌍둥이 사건 에피소드가 2012년 11월 출간된 도진기 작가의 ‘한국스릴러단편선4-악마의 증명’과 유사, 책임 있는 사과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한국 추리작가협회는 “SBS 방송국과 제작사의 홈페이지와 드라마의 시작과 끝부분에 원작자인 도진기 작가의 이름과 원작명 ‘악마의 증명’을 명기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앞으로도 도진기 작가의 요청에 따라 도진기 작가를 지지하고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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