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시리즈를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신시내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7차전에서 8-3으로 승리, 3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함과 동시에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상대전적 6승 1패로 절대적 우위를 점했다.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6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클린업트리오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는 모두 멀티히트에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2할8푼9리를 그대로 유지했고 71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리그 전체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시즌 58승(44패)을 거뒀다. 신시내티는 26일부터 LA에서 다저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경기 후 베이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챔피언을 상대로 잘 싸웠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커 감독은 올 시즌 신시내티가 샌프란시스코에 유난히 강한 것과 관련해 “야구이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 작년만 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2연승한 후 3연패를 당했다. 놀라운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게 바로 야구다”고 승리에 차분한 모습이었다.
베이커 감독은 7회말 선발투수 리크를 만루 위기까지 계속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선 “리크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게 하고 싶었다”며 “리크가 완전히 막지는 못했고 결국 다음 회에 점수를 내주긴 했으나 우리는 이번 시리즈를 채프먼을 쓰지 않고 가져갔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10승을 달성한 마이크 리크는 “우리가 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여전히 샌프란시스코는 강한 팀이다. 1점도 내주고 싶지 않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3안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타석에서 승부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컨택이 잘 됐다. 3안타를 예상치는 못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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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