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이번엔 중국이다! '향후 전망은?'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7.25 17: 25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에 공식 채널을 오픈, 본격적인 중국 진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4일 YG는 여우쿠투더우(優酷土豆) 그룹,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지난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여우쿠(www.youku.com)에 공식 채널을 오픈했다. 이는 K-팝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 콘텐츠를 통틀어 최초의 공식 채널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기존 K-팝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고, 일부 현지방송에 출연하며 프로모션을 펼쳤던 방식과 달리 직접적으로 현지 음악팬들과 접촉할 수 있는 스킨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쿼터제 등을 활용해 타국 문화에 대해 유독 진입 장벽이 높은 중국시장은 거대한 '공룡 마켓' 임에도 불구하고, 진입 자체가 어려웠던 게 이제까지의 솔지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YG 여우쿠 채널 오픈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침과 동시에, YG를 필두로 향후 K-콘텐츠들의 긍정적인 중국 진출을 전망케 하기에 충분하다.
우선적으로 YG 공식채널 오픈 이후 제2, 제3의 K-콘텐츠'공식채널 오픈이 더욱 용이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YG가 오랜 노력 끝에 삼성 측과 손을 잡고 공식채널을 오픈한 만큼 K-팝은 물론 다양한 K-콘텐츠의 차기 채널 오픈 가능성이 높아진 것.
또한 유튜브 접속이 불가능한 중국 현지 K-팝 팬들이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콘텐츠를 소비해왔던 것을 대신해, 유저들의 공식채널을 통한 직접적인 접근을 실현시켰다.
이는 한국에 발매되는 K-팝 신보들의 중국 동시간대 홍보를 가능케 했다. 가령, 강승윤의 새 앨범에 대한 티저영상과 뮤직비디오 등이 중국 현지에도 여우쿠 YG 공식채널을 통해 국내와 동시 공개가 가능해졌다.
가수나 신곡 홍보를 위해서 장벽이 높은 중국 현지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쇼케이스, 방송 출연 등을 위해 노력을 쏟을 필요 없이도 실시간으로 직접적인 방식을 통해 흡수가 이뤄지게 된 셈이다.
지난해 가수 싸이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시공을 초월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던 것처럼, 동영상 하나가 가지는 파급력과 전파력은 예측을 불허한다. 그간 유튜브 없이 자신들의 독자적인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를 통해 '동영상 쇄국정책'을 펼쳤던 중국의 빗장을 열게한 YG가 향후 또 어떤 행보를 펼쳐 중국 현지내 'K-팝 선두주자'로 나아갈지 기대된다.
gat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